(요즘 미친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향씨! 너무 좋습니다!!)
벨팅에 대한 잡설 이라는 포스팅을 쓴 지가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벨팅에 관한 질문을 자주 해 주셔서 관련된 글을 더 써 봅니다.
1년전 글을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벨팅에 대해...
벨팅은 발성이라기보다 창법이라고 분류를 하는 것 같습니다.
'벨팅창법' 이란 용어처럼요.
흔히들 벨팅창법을 쓴다고 하면
어떤 소리,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입을 크게 하는 모습, 힘 있게 지르는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두성 하면 떠오르는 쌈자신 민경훈씨. ㅎㅎㅎ
예능이미지가 강한데, 벨팅두성을 엄청 강력하게 쓰는 가수죠!)
벨팅하면 일반적으로 '지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지르지 않으면 그런 소리가 나지 않겠죠.
그러나 전제조건이 있죠!
'(탄탄한 믹스보이스와 두성으로) 강하게 지른다.' 입니다.
그러면, 벨팅발성과 창법의 구분에 대해서..
제 생각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벨팅 발성 = 풀 톤(full tone)으로 내는 강한 믹스보이스, 강한 두성
벨팅창법 = 벨팅 발성 + 여러 다양한 창법을 추가한 소리.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경훈씨의 고음모음 영상. 대박이네요. 엄청 잘합니다!!)
(뮤지컬 스타 정성화씨.
톤이 두껍고,낮은 편에 속하지만 강력하게 소리를 내십니다.
흉곽을 확장시키는 저런 동작 역시.., 대단합니다!)
벨팅이 주로 사용되는 장르는 뮤지컬 쪽이라고 합니다.
뮤지컬발성을 벨팅이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로는
정성화, 홍광호, 민영기,정선아, 김법래,옥주현 씨 등등
(지금 기억나는, 벨팅의 예시를 위한 배우들만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있죠.
이 분들은 두성으로 기반으로 한 강한 발성으로 내십니다.
(강력한 벨팅두성을 고음,초고음까지 내는 국카스텐 하현우씨. 최고입니다.)
대중가수로는 대표적인 벨팅창법을 쓰는 가수가
윤도현,김범수,이수,하현우,소향,손승연, 버즈 민경훈, 부활 김동명,
이영현,에일리,김길중,더크로스 김경현씨 까지.
외국가수로는 대표적으로 빌리포터가 있죠!
뮤지컬 배우분들과
대중 가수분들.
두 집단에 속한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 소리가 탄탄하다.
2. 강한 진성으로 낸다.
3. 중,고음역대 소리를 잘 낸다.
반면 차이점은 뭘까요?
뮤지컬 가수분들은
- 전 음역대에서 일정하고,일관된 톤과 소리를 낸다,
(음색과 톤의 통일성)
- 훈련된 말소리에서 이어지는 발성,노래를 한다.
가수분들은 어떨까요?
- 창법적으로 더 다양한 소리를 구사한다.
(샤우팅,스크래치 등 가성대를 활용한 스킬, 반가성 등)
- 좀 더 얇게,강하게 지른다.
(뮤지컬배우와 락커의 상징적인 이미지,소리들을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뮤지컬배우보다 톤과 소리를 일정하게 내지 않는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굳이 구분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역시 엄청나게 쎈 소리를 내는 손승연씨. 대박입니다 역시!
사진은 벨팅을 내는 사진들을 찾다보니.. ㅜㅜ)
(손승연, 역시 엄청납니다.ㅎㅎㅎ)
벨팅을 구사하고 싶은 분들께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탄탄한 믹스보이스와 두성이 개발이 되셔야
벨팅이 가능하게 됩니다.
개발이 되지 않고,
쎈 가성, 반가성. 약한 믹스보이스 이런 소리로
벨팅을 하려고 지른다면,
성대는 수명이 짧아지게 될 것입니다.
무조건 진성으로 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2옥타브 라의 구간을 벨팅으로 지르고 싶은데,
본인의 개발된 소리가 2옥타브 솔#,라까지 밖에 안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지르면 목은 크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3옥타브 도 정도까지는 탄탄하게 낼 줄 아셔야
질러도 목에 부담이 덜 할 수 있습니다.
(ccm 가수 하실 때부터 팬이었습니다 소향씨.
사기급의 음색/피치/벨팅발성을 하는 월드클래스 소향씨.)
고음역대에 맞는, 적합한 소리를 두성 이라고 하죠.
두성에서도 여러 종류의 두성이 있습니다.
정석적인 탄탄한 두성.
호흡을 밀어서 음정만 맞는 접촉이 매우 약한 두성.
흉성과도 같은 두꺼운 두성.
반가성같은 질감의, 두성이라고 보기 애매한 두성. (반가성과 두성의 중간쯤)
소리가 얇고. 피치가 매우 높은 휘슬식 두성.
중성소리보다 살짝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낮은 피치의 두성.
위에 언급한 두성의 종류에서,
관점에 따라서는 두성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소리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벨팅을 위해서는, 혹은 좋은 두성은
정석적인,강한 두성을 구사하셔야 될 것입니다.
벨팅을 하기 위해 적합한 두성은
접촉과 텐션,피치,소리가 매우 강합니다.
강한 벨팅으로 소리낼 때의 느낌이나 이미지는
'이거 부르고 장렬히 전사하겠다,
하얗게 불태우겠다.' 같은 심정으로..ㅎㅎㅎ
기를 모았다가 에너지파를 쭉 쏘듯이
스트레이트로 쭉쭉 지르셔야 합니다.
폭발시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벨팅의 대표적인 가수 중 한 명인 김범수씨. 엄청나죠...)
다시 정리를 해서 말씀드리면,
벨팅 발성 = full tone의 강한 믹스보이스와 두성.
벨팅 창법 = 벨팅 발성을 기초로 하고, 여기에 다양한 스킬을 추가해서 내는 소리
벨팅은 아주 강력하기 때문에
발성이 탄탄해야 한다는 점.
강한 저음,중음이 낼 줄 알아야 강한 고음을 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저음,중음에서도 벨팅으로 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대로 된 목소리,말소리로 소리를 낼 수 있어야
가능하게 됩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말소리도 벨팅을 하듯 낼 수 있어야,
노래도 벨팅으로 잘 낼 수 있겠죠!
(벨팅두성하면 떠오르는 가수. 이수씨. 역시 엄청납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말할 때 편하게 말하는 것처럼
노래할 때도 편하게 해라.
이런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 관점은 약간 다릅니다.
말할 때도 힘 있게 말을 해야, 노래도 파워있게 할 수 있습니다.
말을 불편하게, 쎄게 말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팁이 하나 있다면!
위에 가수들 사진을 유심히 잘 봐 보세요.
입모양이나 혀,표정 등...공통점들이 보이시죠!
편안해 보이던가요?
죽을둥 살둥 하는 모습이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전체적으로 저러한 형태를 만들어서, 강력한 벨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벨팅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모양이 갖춰지는 것입니다.
성종이 가볍다,무겁다, 자신이 바리톤이니,테너니
소프라노니, 알토라서 고음을 못 낸다느니..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하시면 거의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벨팅에 관한 제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주,대전에서
목소리성형, 믹스보이스, 두성, 아나운서, 아나운싱
수업 하고 있습니다.
엄청 빡세게 훈련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꾸준히.열심히 할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상담문의 주세요!
카톡 : imlouiskoo
카톡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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