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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Tip

레슨 시, 이론 설명과 용어 사용에 대해.

 

 

 





개인적으로 말 어렵게 하는 걸 굉장히 안 좋아합니다.


또 말 어렵게 하면서 , 빙빙 둘러서 말하거나,

횡설수설 하는 것 역시 안 좋아합니다.


전에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대화를 했었는데,


한번은 상대방이 똑같이 말해서 굉장히 짜증이 난 적이 있죠.


그 때 알았습니다. '아 저러면 안 되겠구나.'


흔히들 말하는 이불킥을 하죠. ㅎㅎ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때 전공수업을 들어도


막 생소한 용어 쓰면서 어렵게 수업을 진행 설명하시는 교수님보다


쉽게 쉽게 가르치시는 교수님 수업이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공수업 가득이나 어렵고,재미없는데


말 어렵게 하고, 지루하면 더 짜증나죠~~


 




그래서 저도 레슨때 쓸데없는 설명 많이 안 하고,


딱히 용어도 안 씁니다.






 예를 들어서


오락실 게임중에 철권 이란 격투게임이 있습니다.


나이좀 있으신 분들은 보통 3 태그 버전까지 많이들 해 보셨을텐데요.


요즘 7 탄 시리즈까지 나왔습니다.


점점 더 그래픽이나 기술, 시스템은 화려해집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어려워서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높은 진입장벽이 생겼습니다.


입문자가 신기함과 호기심에 1판에 400~500원 하는 동전을 넣습니다.


기술이 뭐가 뭔지도 모릅니다. 패턴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냥 마구잡이로 눌러댑니다.


게임을 해도 , 이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돈이 비싸서 선뜻 다시 하기 뭐해서


남들하는 거 구경하거나, 그냥 갑니다.



그 중에는 근성이 있어서 잘하려고 배우려 하는데,


플레이 잘하는 방법이나 메뉴얼을 검색해보면


콤보만 엄청 많고, 단순한 커맨드와 버튼도 다 기술이라


어쩌고 저쩌고 되있는 엄청 많은 기술들 보면


욕 나옵니다.


게임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카즈야의 초풍. 초풍 2번 - 콤보에- 벽 - 벽 콤보

보기만에도 엄청 어려워보이죠? 엄청 어렵습니다..;;)



철권 잘하는 중수,고수들하고 친해져서 그들이 알려줄 때


예를 들어 '풍신이 15프레임이고, 비리바가 13프레임이면,

비리바가 더 빠르니깐 풍신 말고 초풍을 써 봐. 초풍은 12프레임이거든.

초풍 맞고 콤보 때린다음에 바운드 넣고 벽가서 벽꽝 쓰면 이길 수 있어'


이래 버리면 이게 무슨 멍멍이 소리인가 생각도 들고, 짜증납니다.


처음하는 사람이 숙달된 기술 자체를 쓸 수가 없겠죠.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때 발성 관련 용어 중에


무슨 '성문하압'이니 '성대접촉률' 등부터 시작해서 뭐 '메사디보체'니


심지어 파사지오니, 크레센도니 하는 용어까지도 잘 안 씁니다.


배우는 사람도 발성을 배우러(익히러) 온거지, 발성학을 배우러 온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큰 범주에서 봤을 때 저런 내용들도 레슨에 도움이 되겠지만


'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궁금하면 검색해보고 개념 알아두시라고 합니다.


때문에 전체적인 틀이나 이론은 보통 5분안에 끝냅니다.



이론이나 용어에 대핸 얘기도 복잡하게 하는 거 안 좋아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합니다.



'성대가 잘 붙었는지, 풀렸는지'


'호흡의 압력이 유지가 되는지, 풀렸는지'


등등


 본인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쉬운 방식으로 지도합니다.



제 방식이 좋은지, 나쁜 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방식이 좋고, 재밌습니다.





* 청주와 대전에서 발성레슨 위주로 목소리성형,발성,보컬 ,믹스보이스 레슨도

하고 있습니다.

청주 발성교정, 발성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