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말 어렵게 하는 걸 굉장히 안 좋아합니다.
또 말 어렵게 하면서 , 빙빙 둘러서 말하거나,
횡설수설 하는 것 역시 안 좋아합니다.
전에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대화를 했었는데,
한번은 상대방이 똑같이 말해서 굉장히 짜증이 난 적이 있죠.
그 때 알았습니다. '아 저러면 안 되겠구나.'
흔히들 말하는 이불킥을 하죠. ㅎㅎ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때 전공수업을 들어도
막 생소한 용어 쓰면서 어렵게 수업을 진행 설명하시는 교수님보다
쉽게 쉽게 가르치시는 교수님 수업이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공수업 가득이나 어렵고,재미없는데
말 어렵게 하고, 지루하면 더 짜증나죠~~
그래서 저도 레슨때 쓸데없는 설명 많이 안 하고,
딱히 용어도 안 씁니다.
예를 들어서
오락실 게임중에 철권 이란 격투게임이 있습니다.
나이좀 있으신 분들은 보통 3 태그 버전까지 많이들 해 보셨을텐데요.
요즘 7 탄 시리즈까지 나왔습니다.
점점 더 그래픽이나 기술, 시스템은 화려해집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어려워서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높은 진입장벽이 생겼습니다.
입문자가 신기함과 호기심에 1판에 400~500원 하는 동전을 넣습니다.
기술이 뭐가 뭔지도 모릅니다. 패턴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냥 마구잡이로 눌러댑니다.
게임을 해도 , 이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돈이 비싸서 선뜻 다시 하기 뭐해서
남들하는 거 구경하거나, 그냥 갑니다.
그 중에는 근성이 있어서 잘하려고 배우려 하는데,
플레이 잘하는 방법이나 메뉴얼을 검색해보면
콤보만 엄청 많고, 단순한 커맨드와 버튼도 다 기술이라
어쩌고 저쩌고 되있는 엄청 많은 기술들 보면
욕 나옵니다.
게임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카즈야의 초풍. 초풍 2번 - 콤보에- 벽 - 벽 콤보
보기만에도 엄청 어려워보이죠? 엄청 어렵습니다..;;)
철권 잘하는 중수,고수들하고 친해져서 그들이 알려줄 때
예를 들어 '풍신이 15프레임이고, 비리바가 13프레임이면,
비리바가 더 빠르니깐 풍신 말고 초풍을 써 봐. 초풍은 12프레임이거든.
초풍 맞고 콤보 때린다음에 바운드 넣고 벽가서 벽꽝 쓰면 이길 수 있어'
이래 버리면 이게 무슨 멍멍이 소리인가 생각도 들고, 짜증납니다.
처음하는 사람이 숙달된 기술 자체를 쓸 수가 없겠죠.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때 발성 관련 용어 중에
무슨 '성문하압'이니 '성대접촉률' 등부터 시작해서 뭐 '메사디보체'니
심지어 파사지오니, 크레센도니 하는 용어까지도 잘 안 씁니다.
배우는 사람도 발성을 배우러(익히러) 온거지, 발성학을 배우러 온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큰 범주에서 봤을 때 저런 내용들도 레슨에 도움이 되겠지만
'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궁금하면 검색해보고 개념 알아두시라고 합니다.
때문에 전체적인 틀이나 이론은 보통 5분안에 끝냅니다.
이론이나 용어에 대핸 얘기도 복잡하게 하는 거 안 좋아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합니다.
'성대가 잘 붙었는지, 풀렸는지'
'호흡의 압력이 유지가 되는지, 풀렸는지'
등등
본인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쉬운 방식으로 지도합니다.
제 방식이 좋은지, 나쁜 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방식이 좋고, 재밌습니다.
* 청주와 대전에서 발성레슨 위주로 목소리성형,발성,보컬 ,믹스보이스 레슨도
하고 있습니다.
청주 발성교정, 발성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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